군산공장 가스 누출 사고 언급... 3분기 영업손실 351억원
“향후 불미스러운 일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우현 OCI 사장이 28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컨퍼런스콜)에서 OCI 폴리실리콘 군산 제 2공장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군산 제 2공장 가스 누출 사고는 지난 6월22일 오후 군산 폴리실리콘 제 2공장 T-149 탱크 상부 밸브에서 미세한 크랙(crack)이 발생하면서 사염화규소(SiCl4) 62㎏이 누출된 사고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전북대 병원에 입원했고 인근 주민 12명이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환경부에서 대기·토양·수질 및 건강영향평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OCI는 보도자료를 통해 “군산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작물 피해 및 기타 보상에 대한 사항은 사고 직후 환경부에서 조사한 대기·토양·수질 및 건강영향평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발표가 이뤄지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CI는 3분기 매출 6015억9000만원, 영업손실 351억8800만원, 당기순손실 42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은 52.9%, 당기순손실은 89.6% 각각 감소했다.
OCI 관계자는 “군산 폴리실리콘 제 2공장 가스 누출 사고로 가동률이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졌고 석유부문 주요 제품 판매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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