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1월 경기 부정적으로 전망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29 10:56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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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BSI 전망치 95.9...전 부문 부진 예상
전경련은 기업들이 1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전경련

우리 기업들이 11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 불확실성과 중국 성장 둔화,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끼쳤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1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9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 전망치는 지난달 101.2를 기록한 뒤 한달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BSI가 기준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9.6), 수출(97.2), 투자(97.4), 자금사정(97.6), 고용(99.0), 채산성(96.5), 재고(101.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 지표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업종별로 봐도 전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공업(85.7)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6.5), 펄프·종이 및 가구(86.7), 음식류(90.3)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화학공업(96.9)의 경우도 전자 및 통신장비(82.8),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6.4)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97.7)의 경우는 운송업(87.1), 방송·통신업(93.3), 건설업(96.2)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11월 기업경기전망은 대외여건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떨어졌다”고 밝혔다.

10월 BSI 실적치는 97.2로 전망치 101.2를 밑돌며 6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호조세를 보인 내수(100.4)와 보합권에 머문 채산성(100.0)을 제외하고 수출(98.6), 투자(96.9), 자금사정(99.2), 재고(103.3), 고용(98.2) 등 대다수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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