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효성그룹 회계감리 착수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29 11:41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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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가 금감원이 효성일가 비자금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며 내건 현수막. 금감원은 효성그룹에 대해 회계감리에 착수키로 했다 / 사진=김병윤 기자

금융감독원이 효성그룹 회계감리에 착수한다.

이봉헌 금감원 기업조사국장은 29일 “효성그룹에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회계감리를 실시한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회계감리 내역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감원 앞에는 효성그룹 비자금과 분식회계 등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금감원이 효성그룹 의혹에 미온적이라며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후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효성그룹 비자금과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고, 여론도 부정적으로 발전하자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 사안이 국정감사에서 언급되자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방송에서 의혹을 제기한 비자금과 분식회계 규모는 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자금이나 분식회계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소명 자료를 계속 금감원에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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