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소방관 처우 개선 등 100대 예산 선정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10.30 11:58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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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제안 2086건 중 온라인 투표로 선정…민생예산 다수 포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이종걸 원내대표(다섯번째)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예산마켓 '2016 핵심예산 발표' 행사를 갖고 참여자들로부터 예산제안서를 받아 들고 있다. / 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국민예산마켓 16건의 핵심 예산과 100대 국민예산을 선정·발표했다. 핵심 예산에는 소방관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충원 등 민생분야 예산이 다수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민제안 예산안  2086건 중 핵심 예산 16건과 예산안 10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핵심 예산에 선정된 사업은▲발달장애인법에 근거한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립예산 신청 ▲비정규직차별해소 특별예산 ▲소방관 처우 개선 예산 ▲국정교과서 예산 삭감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증원 예산 ▲청년구직예산 ▲유학 학자금 대출 정책 등이다.

생활분야 예산으로는 ▲어린이 전용 등하원정류장 '노란병아리정류장' ▲출산가산점 ▲학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예산 ▲15세기 언해불전 역해 및 보급예산 신청 ▲새마을호 무궁화호에도 와이파이 설치 ▲청년주거복합단지 조성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업종별 기본 시장조사 지원 등이 선정됐다.

새정치연합은 국민 아이디어를 직접 전달받는 행사도 가졌다. 행사장에는 소방관 처우 개선과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업종별 기본 시장조사 지원을 제안한 시민 두 사람이 나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예산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100대 국민예산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접수된 2086건의 제안 가운데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해 선정했다. 19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 온라인 조사에는 총 10만4118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이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 제안을 받아 실시한 온라인 투표보다 참여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국민명령 1호’를 국민에게서 제안을 받아 일주일간의 온라인 투표 끝에 2만4750건의 참여를 기록한 바 있다.

당 디지털소통본부장인 홍종학 의원은 “국민과 직접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며 “국민 곁에서 국민의 생각을 듣는 소통정당, 국민의 생활과 함께 하는 민생정당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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