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방문 ‘판매왕’은 아모레퍼시픽...지난해 매출액 1조507억원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30 15:16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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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코웨이로 4110억원...전체 시장 총 매출은 2조8000억원
코웨이는 지난해 정수기 사업을 후원방문 판매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 사진 = 코웨이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8283억원으로 전년(2조321억원)에 비해 39.2% 늘어났다.

후원방문 판매란 방문판매·다단계판매 요건에 해당하되 판매원 자신과 바로 아래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을 지급하는 판매 형태를 말한다.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본사와 LG생활건강 대리점, 김정문알로에 대리점 등이 후원방문 판매를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14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매출액, 후원수당 등 주요 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후원방문 판매업자 수는 2852개로 전년에 비해 199개(7.5%) 늘었다.

후원방문 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2조8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62억원(39.2%)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주요 5개 사업자 및 소속 대리점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6678억원 늘었던 게 주요 원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본사와 대리점을 포함해 지난해 매출액 1조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코웨이는 4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웨이는 2013년에 화장품 사업 부문만 후원방문 판매로 운영했으나 지난해부터 정수기 사업이 추가돼 매출액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7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3억원(49%) 늘었다.

판매원 1인당 연간 수령액은 평균 362만원으로 전년 대비 99만원(37.6%) 증가했다.

후원수당 지급 분포를 보면 상위 1% 미만(약 2100명)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613만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약 20만5000명)의 평균 지급액은 334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질서 정착을 위해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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