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외교부, 환경부 등 7개 부처와 합동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술협력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1월 30일부터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Post-2020 신(新)기후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파리 총회 이후 ‘기술 메커니즘’이 본격 확대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메커니즘은 2010년 칸쿤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기술협력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정부는 신(新)기후체제를 계기로 체계적인 글로벌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전략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협력에서의 한국 역할 강화 ▲기후변화대응 분야의 기술협력 프로젝트 활성화 ▲효율적인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 등이다.
정부는 우선 유엔기후변화협약 내 기술 메커니즘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한다. 또 국내·외 긴밀한 협력을 중개하고 국내 기술협력 역량의 체계적 결집을 위해 미래부를 글로벌 기술협력 창구로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당사국 총회 등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 논의에 적극 참여한다.
정부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간 강점 기술을 상호 보완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길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물 부족 등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도 발굴·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국내 기술협력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기술(미래부)-재정(기재부)-외교(외교부) 등 관계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다부처공동기술협력 특별위원회’를 부처간 정책협의체로 활용한다.
또 200여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대응 글로벌 기술협력 포럼’을 구성해 민간 차원의 기술협력 논의를 활성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