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실적 악화 책임 묻겠다”...사장단 인사 단행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3 14:57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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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사장 승진 발령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 대표에 김정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 = 현대중공업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사장단 교체를 단행했다. 해양플랜트 부문 손실로 인한 매출하락 책임을 임원진에게 물어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일 현대중공업은 인사 발표를 통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에 김정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해양사업 대표에는 김숙현 전무, 건설장비사업 대표에 이상기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알렸다.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중 조직개편과 함께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력사업인 조선분야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이 전 분기보다 296.7% 늘며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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