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첩첩산중...휘발유차 80만대도 오류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4 10:01
  • 호수 136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산화탄소 기준치와 실제 배출량 달라...추가 손실액 2조5000억원
폴크스바겐 휘발유차량 80여만대가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조작 스캔들이 디젤차를 넘어 휘발유차까지 번졌다.

폴크스바겐 내부 조사 결과 휘발유차 80여만대가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폴크스바겐은 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내부 조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일치 현상이 발견된 차량이 어떤 차종인지, 판매 국가가 어디인지 등 세부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자 “디젤차 일부 모델 외에 휘발유 차량은 문제가 없다”며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휘발유 차량 문제로 입을 손실액이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폴크스바겐은 측은 “최고 경영진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즉각 책임 있는 당국과 대화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폴크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투아렉·포르셰·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새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폴크스바겐 투아렉,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A7 콰트로·A8·A8L·Q5 모델로 미국에서만 약 1만대가 팔렸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