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청년 5300명 직업훈련 실시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04 11:35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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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파견 관련 사업주-근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삼성·SK·현대자동차 그룹이 청년 5300명을 뽑아 직업훈련과 인턴 프로그램 운영을 실시한다. 이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망직종을 중심으로 직업훈련과 인턴제도 등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수료 후에는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주요 30대 그룹 CHO(인사노무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그룹별로 보면 2500명을 모집할 예정인 삼성은 오는 2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오는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전자와 설비 등 분야에 대한 훈련을 진행한다.

SK는 오는 5일부터 IT,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2000명을 모집해 내년 1~3월 훈련을 거쳐 3월에 인턴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8일부터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에서 총 800명을 모집해 내년 2월 훈련을 실시한 뒤 3월에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그룹 외에도 LG, 롯데, KT, GS, 두산, 현대중공업, 카카오, 동부, 한국전력이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아들, 딸들이 꿈을 가진 대들보가 될지 모든 꿈을 저버린 달관세대가 될지 여부는 1~2년 이내의 고용사정에 달렸다"며 "청년 직접고용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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