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석우 전 대표 기소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는 4일 검찰이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기소한 것과 관련, “현재 음란물 유통을 막기 위해 기업이 취해야 할 사전적 기술 조치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전직 대표이사 개인을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또 “폐쇄형 서비스의 경우 금칙어 설정과 이용자 신고 이외에 기업이 직접 모니터링하는 것은 이용자 사생활 보호를 침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 기소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이어 “성인 키워드를 금칙어로 설정, 해당 단어를 포함한 그룹방 이름이나 파일을 공유할 수 없도록 사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며 카카오는 법적 대응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민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