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發 역병’ 포르쉐까지 번지나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4 15:40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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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북미 판매 장점 중단
3일 포르쉐는 카이엔 북미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 사진 = 포르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이 폴크스바겐을 넘어 자회사 포르쉐까지 번졌다. 주력 모델인 카이엔이 조작 모델에 포함됨에 따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2일(현지시각)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과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2016년형 아우디 A7 콰트로 등 폴크스바겐그룹 7개 차종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탑재됐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스캔들의 주연으로 주목받은 반면, 포르쉐는 사태 그늘에 가려져있었다. 하지만 EPA가 자사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카이엔을 배출가스 조작 차량으로 지목함에 따라 포르쉐도 스캔들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포르쉐는 3일(현지시각) 2014∼2016년 카이엔 디젤모델 북미시장 판매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 대수와 판매 국가 등에서는 함구했다.

반면 포르쉐 모회사인 폴크스바겐은 아직 조작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폴크스바겐 측은 3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3000cc급 디젤차는 기존 혐의차량과 달리 엔진 소프트웨어를 '금지된 방식으로' 조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EPA에 발표를 보고 우리도 놀란 상황”이라며 “EPA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EPA 측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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