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익 506억원 전년비 38%↓..리니지 및 모바일 부진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11.04 18:15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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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신작 출시·마케팅 강화로 반등효과 노려
엔씨소프트가 4일 발표한 게임 별 매출/그래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이 리니지 등 주요 게임 아이템 매출 약화로 하락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제품 출시로 4분기부터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매출이 1958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8% 각각 감소한 것이다. 직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61% 감소했다.

매출 감소 원인은 게임 아이템이 덜 팔렸기 때문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등 주요 게임 아이템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게임 매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리니지 매출 하락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15년 2분기 리니지 1 매출은 855억원이었지만 3분기엔 782억원으로 감소했다. 기대했던 모바일 게임사업의 부진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사용자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사냥터와 무기가 생겼다. 윤재수 CFO는 “업데이트 3주후 유저 수가 확연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새 버전 리니지와 리니지 지적 재산권(IP)를 이용한 게임들도 나온다. 내년 상반기 엔씨소프트는 전세계에 리니지 이터널을 내놓는다. 리니지2 IP를 이용한 자체 개발 게임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리니지2와 아이언 북미지역 출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와일드 스타가 출시효과 이후 매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지만 길드워 2가 출시되면서 북미지역 매출 하락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바일 부분도 강화한다. 현재 모바일 매출은 기타 매출로 책정돼 있다. 올해 3분기 기타 게임 매출은 148억원으로 리니지2 156억 매출보다 규모가 작다. 개발도 그동안 주로 자회사에서 이뤄졌다.

블래이드 앤 소울 모바일은 4분기 내 중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윤재수 CFO는 “9월에 모든 시험을 마무리했다”면서 “텐센트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판매 플렛폼을 제공하는 텐센트와 매출 배분 비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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