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 화폐 유출 관련 본부장 직위 해제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1.06 15:32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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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산본부장에 조희근 금융검사실장 임명
한국은행 부산본부/사진=한국은행 제공

6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부산본부 화폐 정사실에서 발생한 5만 원권 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산본부장과 담당 팀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본부장과 팀장 등 관리 책임이 있는 직원 5명에 대해서는 정직 또는 감봉 조치를 내렸다.

한은 부산본부에서는 지난달 16일 유지보수업체 직원이 대낮에 5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한은에서 지폐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은 김명호 총재의 사퇴로까지 비화한 1995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은은 새 부산본부장에 조희근 금융검사실장을, 금융검사실장에는 서영만 금융검사실 부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은은 책임자 징계와 더불어 화폐 정사 업무의 보안 강화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본점과 지역본부의 화폐정사실 출입자를 감시하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출입구에는 엑스레이 검색대도 설치한다.

화폐정사실 CCTV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전면 교체하는 한편 사각지대가 있는지도 재점검하고 화폐정사실 출입자의 지정복장 착용을 의무화했다.

유지보수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한은은 기계 유지보수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이들이 이동할 때는 한은 책임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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