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기부, 주식 매입 위한 현금 확보 차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의 주식을 담보로 7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사재 출연, 롯데제과 지분 매입 등에 쓰일 현금 확보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달 자신의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총 7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신회장은 3일과 6일 자신의 롯데쇼핑 주식 80만주와 8만주를 담보로 두 차례에 걸쳐 대출을 받았다. 대출 금액은 각각 690억원, 70억원이다.
지난달 29일 롯데는 청년창업 지원 전용 펀드인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신회장의 개인자신 70억이 포함됐다.
신 회장은 같은 달 30일 시간외 대량매입 형태로 롯데제과 주식 3만주를 주당 23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1차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690억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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