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줄소송 끝이 안 보인다...소송인단 6000명 돌파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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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11월 중 7차 소송 예정
폴크스바겐 소송이 6차 소송까지 어이진 가운데, 소송필요서류 제출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사진 = 박성의 기자

‘대(對) 폴크스바겐’ 국내 누적 소송 인원이 1500명을 넘어섰다. 6차례 걸친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송필요서류를 제출한 차주가 6000여명에 달해, 앞으로 소송단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6일 폴크스바겐AG, 아우디AG,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등을 상대로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6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6차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2008년 이후 출고된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디젤엔진 2.0TDI, 1.6TDI, 1.2TDI) 차량 구매자 326명, 리스 사용자 44명, 중고차 28명 등 총 398명이다. 지금까지 6차례 걸친 누적 소송인단 규모는 1536명이다.

바른의 하종선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도 1주에 1차례씩 400-500여명의 원고들이 추가로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소송필요서류를 제출한 사람은 6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소송 외 미국집단소송은 법무법인 바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며 “온라인 한·미양국 소송제기등록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집단소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글로벌 대형 소송전문 로펌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과 함께 폴크스바겐 본사, 폴크스바겐 미국판매법인, 폭스바겐 테네시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 변호사는 “12월 4일 미국 연방다주소송조정위원회(MDL PANEL)가 각 주에서 제기된 350여 건의 폴크스바겐 관련 집단 소송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재판을 진행할 연방 지방법원과 담당 판사를 지정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생산된 파사트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생산된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도 미국집단소송의 대상으로 인정(Class Certification)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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