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경영복귀 기대감..재계 “신규투자 M&A 활성화 기폭제” 기대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1.10 17:01
  • 호수 136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기환송심 진행, 결과에 따라 오너 효과 기대
10일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CJ그룹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을 피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앞두고 결심 선고에서 이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원심 파기환송심 재판이 10일 오후 늦게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오너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달 10일 대법원은 기업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원심의 판단이 너무 과하다는게 대법원의 지적이었다.
 

CJ그룹은 최근 몇 년간 투자와 M&A로 공격적으로 사세 확장해왔다. 하지만 2013년 이 회장의 재판과 구속, 심부전증 수술 등이 이어지면서 오너의 공석이 길어졌다. CJ그룹 측은 사업상 중요한 시기마다 이 회장의 부재로 타격을 받아 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3년째 총수 부재 상태가 이어지면서 CJ그룹의 대규모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M&A)은 크게 줄어들었다. 추진했던 인수 작업도 마지막 입찰단계를 넘기지 못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 집행에 대해 그룹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에 결단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동부팜한농 인수전에서 예비입찰까지만 참여하고 11월 본입찰에 불참했다.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 바이오 공장 인수를 추진하다 중단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9월과 10월에 각각 대우로지스틱스와 동부익스프레스의 입찰경쟁에서 본입찰을 포기했다. 2013년에도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물류업체 인수를 추진했다 중단했다. 그룹 곳곳에서 각종 사업에 전반적으로 차질을 빚었다.

 

그럼에도 CJ그룹은 중국물류회사 룽칭 인수, CJ CGV의 중국 스크린 확대 등 꾸준히 유통, 물류 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서는 재판의 결과에 따라 이 회장이 경영일선 복귀하면 CJ의 공격적인 투자와 M&A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최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문화사업, 유통사업에 주력해왔다.

과거에도 신유통 플랫폼과 물류 쪽에 투자를 많이 했던 경험에 비춰 온라인 유통 플랫폼 등에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오너복귀설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재판에 충실히 임해야 하는 시기”라며 “경영복귀를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은 건강상태에 대해 “조금씩 호전돼가고 있지만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