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사진전 대상에 ‘아빠는 야근중’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11 11:01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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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직접 기획 사진전...총 상금 1억원, 3200여점 출품
이재학作 ‘아빠는 야근중’ /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회사원 이재학씨의 ‘아빠는 야근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빠는 야근중’은 늦은 밤 서울 도심의 한 오피스 빌딩을 찍은 사진으로 야근하는 샐러리맨들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이다.

이경률 심사위원장(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은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사진전 주제를 잘 표현해 냈다”며 “칸칸이 구획된 장면 하나 하나가 화면 전체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심사위원장은 “오늘날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구성을 넘어 집과 일터, 노동과 휴식 그리고 개체와 집단의 경계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보다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이재학씨는 “늦은 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뒤로 하고 빌딩 속 아빠들은 환한 조명 아래서 야근을 시작한다.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샐러리맨의 다양한 모습에서 우리시대 아빠들의 책임감과 열정 그리고 삶의 애환을 담고자 했다”고 촬영 의도를 설명했다.

기업사진 공모전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으로 상금은 대상 3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으로 국내 사진 공모전 중 최대 규모다. 올해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출품작 수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고 특히 비전문가인 직장인·학생·동호인 등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며 “사진전 취지에 맞게 국민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일반인 신청자와 언론 종사자(사진기자)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됐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삶’은 탄광 갱도에 들어가기 전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광부들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은 영종대교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안전 점검에 몰두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기록적 의미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철공소 직원의 휴식’은 기하학 무늬를 펼쳐내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철강 자재와 철공소 직원의 조화가 이채롭다.

또 다른 최우수 수장작인 ‘가장 강한 심장을 가진 사나이’는 500미터 상공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노동자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잘 포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우원作 ‘삶’ / 사진=대한상의

 

남정탁作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 사진=대한상의

 

구성찬作 ‘철공소 직원의 휴식’ / 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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