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협력사와 아이디어 공유 ‘상생 경영’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11 16:21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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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매년 두 차례 품평회...얻은 수익 함께 나눠
현대위아가 품평회를 열고 협력사와 비용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에 나선다. / 사진 = 현대위아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협력사와 아이디어 공유를 통한 ‘상생경영’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채택된 아이디어로 원가가 절감될 경우 추가이익을 협력사와 나눈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는 11일 창원시 성산구 정동로 현대위아 창원1공장 로비에서 ‘공작기계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 아이디어 품평회’를 개최했다. 품평회는 2013년 이후 매년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품평회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열리는 행사”라며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직접 듣고 함께 공작기계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평회는 협력사와 현대위아의 제안을 함께 공유하고 이를 검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품평회에 참여한 60여 곳 협력사는 품질・공정 개선 방안과 제작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날 협력사는 총 235건의 아이디어를, 현대위아는 136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위아는 제안된 아이디어를 ‘제안 채택 협의’ 등을 통해 검토한다. 품평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로 원가가 절감될 경우 그 이익을 협력사와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품평회의 기술 개선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 품평회를 확대하고 있다. 품평회를 처음 시작한 2013년 상반기 이후 아이디어 채택률은 첫 해 31%에서 지난 상반기 41%로 뛰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아이디어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여러 공작기계에 적용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제품 성능과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검증 후 적용하면 성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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