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사 “경영정상화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의 자존심을 찾자”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16 15:05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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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0일 정상화 실천 방안 전사발표대회 개최
16일 오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 / 사진 = 대우조선해양

‘위기의 계절’을 맞은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우조선 노사는 토론회 개최를 ‘우리의 자존심을 찾는 시발점’이라 표현하며, 위기극복 타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16일 옥포조선소 협력업체를 포함한 4만5000명의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합동 전사 대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 앞서 노사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공정 만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산을 멈추고 토론회에 시간을 할애한 것은 당장의 공정보다 원인과 대안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대 토론회가 우리의 자존심을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주제는 ‘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극복방안’이었다. 토론회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원들의 자발적인 의견개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노사가 함께 기획했다.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은 전사혁신추진국 등 회사 관련조직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취합․분석해 정상화 실천 방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어서 다음달 30일에 정상화 실천 방안 전사발표대회를 갖고, 조직별로 노사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지속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금일수 선박시운전부 기원은 “대우조선해양인은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발맞춰 최선을 다하면 이번 위기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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