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모델 만들겠다”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11.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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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 열고 지원정책 대거 발표
황창규 KT회장이 17일 ‘존중과 상생의 문화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KT

KT는 17일 ‘존중과 상생의 문화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중소기업 관련 지원제도를 일제히 발표해 주목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KT 황창규 회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57개 KT협력사 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KT는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일물복수가(一物複數價)’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입찰가 제한 제도’도 확대해 적용하게 된다.

일물복수가 제도는 협력사 간 원가 구조 차이를 인정해 납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다. 협력사 간 입찰가가 일정 비율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물량 조정을 통해 달라진 가격도 허용하는 것이다.

입찰가 제한 제도는 덤핑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입찰한 업체가 입찰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런 업체들은 공급시장을 독식해 타 업체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밖에 협력사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제도를 강화한다. 우선 기존 ‘K-Champ 보증펀드’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게임,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중소 협력사가 총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한다. 협력사 대출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네트워크론 서비스 제공기관도 정보통신공제조합을 추가해 3개사로 늘린다.

KT는 협력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해외전시회 KT부스에 협력사 아이템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선도해온 국민기업 KT의 사명”이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을 세계 1등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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