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37%, 1.3명 신규 채용 의사...대졸 2~3년 경력자 선호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19 08:57
  • 호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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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무관 외국어·무역실무 능력 중시...무협 "인문계 유리"

수출기업 중 36.7%가 기업당 1.3명을 신규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기업 26.6%는 무역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9일 발표한 '수출기업이 바라는 무역인력 수요와 공급방안'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강원권에 비해 충청·호남권 등 지방에서의 수요가 특히 높고 문과·이과에 관계없이 외국어(영어), 무역실무를 갖춘 대졸인력 채용을 선호하고 있었다.

무역협회는 수출기업의 무역인력 수요가 지방 인문계 대졸 청년 취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방 인문계 대졸자 대상 채용연계형 외국어·무역실무 집중 교육 과정 확충과 기업·구직자 간 직무 역량 격차 축소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인턴제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무역인력의 주요 업무내용은 수출입 관련 사무 외 일반 사무업무 보조, 해외바이어 발굴 및 영업 활동, 해외시장 정보 수집·분석 등이었다. 기업들이 무역인력에게 기대하는 업무 역량은 외국어, 무역실무, 해당 산업·품목에 대한 이해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이 무역인력 채용 시 문·이과 구분 없이 대졸 학력의 2~5년 미만의 경력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정기 공채보다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한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연봉은 기업 수요가 가장 많은 대졸 2~5년 경력자가 2,900만원, 대졸 신입은 2,600만원 수준이다.

이은미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해외 바이어 대상 직접 마케팅 활동을 하는 무역직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문계열 대학생에게 유리한 취업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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