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성장 모멘텀 이어가면 내년 3% 성장률 가능”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11.20 09:33
  • 호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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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3분기 우리 경제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전기 대비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성장 모멘텀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3%대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주요 연구기관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한국 경제 여건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을 보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환경의 구조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할 때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기 둔화 리스크 외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자원국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조선·철강·해운 등 글로벌 공급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우려스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경제의 구조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3년차인 내년에는 4대 구조개혁 등 핵심과제 성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만큼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공공 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런 가운데 민간 부문 활력을 최대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부문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는 자발적 사업 재편 촉진과 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하고 새로운 성장 산업은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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