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아 유전병 가려주는 ‘노벨가드’ 출시
  •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 승인 2015.11.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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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랩지노믹스빅데이터, 유전자 분석 기술 융합, 공동사업 추진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유전체 분석 실험실에서 랩지노믹스 직원들이소아 유전성 발달장애 선별검사 ‘노벨가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KT

KT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와 함께 소아 발달장애 유전질환 선별검사키트 ‘노벨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25일 출시되는 노벨가드는 KT의 ICT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총 50여 종의 발달장애 유전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유전질환 분석을 위해 약 3.5억 개의 국내외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분석결과를 제공한다고 KT는 밝혔다.

노벨가드는 다양한 희귀질환과 연관된 염기서열을 한 번에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해줘 기존에 검사할 수 없었던 유전 변이도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윌슨병의 경우 기존 유전체 분석법으론 8개 염기서열만 확인하지만 노벨가드는 약 4400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위험 변이를 찾는다.

한편 KT는 2012년 국내 최대규모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 ‘지놈클라우드’ 출시하고 2015년 9월 국내 최대 생명정보 데이터분석 전문 연구센터 ‘생명정보실용화센터(IBIS)’를 개소하며 다방면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동석 KT 헬스케어 프로젝트 상무는 “중국 BGI와 같은 해외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세계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KT는 유전체 관련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유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창조경제 차원에서 국가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검사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분석 영역을 확대하여 개인의 다양한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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