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장남 박서원, 두산 면세점 사업 총괄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2.01 09:30
  • 호수 136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사업 전략 수립·실행...경영 보폭 넓힌다 전망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두산 유통부문 전무 / 사진=시사저널 전영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CSO)로 선임됐다. 박서원 전무는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직(CCO)을 유지하며 면세점, 두산 타워 등 유통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맡게 된다.  

두산그룹은 박서원 부사장이 두산 유통사업부문 전략담당 전무로서 면세점을 총괄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서원 부사장이 면세점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면세점 유통과 마케팅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고 말했다. 그는 “박 부사장의 취임 시기와 면세점 개점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유통사업 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면세점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빌딩에 입점할 예정이다.

두산은 면세점 특허권 심사 과정에서 동대문 지역상권 부활을 위한 상생면세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용만 회장과 임직원이 사재를 출연하기도 했다. 동대문 지역에 외국인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해 심야 면세점 운영도 검토 중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박 부사장이 면세점을 총괄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부사장은 ㈜두산 지분 1.8%(47만2239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2010년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를 졸업했다. 학교 재학중이던 2006년 빅앤트 디자인그룹을 설립했다. 두산이 지난해 빅앤트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박 부사장은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부사장에 올랐다. 박 부사장은 지난 7월 한화그룹 광고계열사 한컴을 인수하는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