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필리핀서 1조 원 규모 발전소 수주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2.01 11:04
  • 호수 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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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ES의 현지 발전자회사 MPPCL사와 계약
필리핀 마신록 발전소 위치도 / 자료=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1조 원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 AES사의 현지 발전 자회사 MPPCL사와 발전용량 60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잠발레스주 마신록 지역에 60메가와트 규모의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미화 9억 달러(한화 약 1조 원)으로, 착공 후 38개월 내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는 물의 끓는과정 없이 바로 증기로 변하는 수준의 압력과 온도로 증기를 발생 시켜 가동한다.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사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에도 캄피체 앙가모스 코크란 등 현재까지 칠레에서만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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