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제부총리에 유일호 의원 발탁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12.21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교육부총리에 이준식 교수·산업부 장관에 주형환 기재부 차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사진=뉴스1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일호 의원을 지명하는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의원 겸직 각료 3인방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신임 경제 사령탑으로 유일호 후보자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제활성화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KDI),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재선의원(송파 을)으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고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거치기도 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후임에는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지명됐다. 약 20년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 연구처장, 연구부총장을 역임한 이준식 후보자는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 우리 시대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고 교육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서 각종 사회현안들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이 맡게 됐다. 주형환 후보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요직을 거치며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춰 산업 체질 개선, 신사업 육성으로 경제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발탁됐다. 홍윤식 후보자는 국무총리실에서 국정운영1실장과 국무1차장 겸 부패척결추진단을 역임한 정책기획통으로서 국정전반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정부 3.0' 추진과 지방정부의 재정 책임성 및 투명성 확보 등 행자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로 알려졌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떠난 자리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물려받게 됐다.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지낸 여성 기업인 출신의 현역 의원으로서의 식견을 바탕으로 여성시대 가치창출과 여성고용 활성화 등 여가부 정책과제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것이 발탁 이유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성영훈 변호사를 영입했다. 청와대는 광주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출신의 성영훈 변호사는 부패 예방 활동을 통해 고질적 부패요인을 시정하고 민원해결, 행정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부담을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