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이사 장선욱은 누구 ?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5.1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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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 대표이사 스스로 물러나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진=롯데그룹

롯데면세점 대표에 장선욱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다. 이홍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롯데그룹은 28일 2016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대홍기획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장선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면세점 대표로 내정했다. 장선욱 신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86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호텔롯데 출신으로 호텔, 면세점 등 관광서비스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업력을 쌓은 인물이다.

롯데정책본부 관계자는 “장선욱 신임 사장은 1월 초 업무를 시작해 면세점 사업에 관한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비전과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전 대표이사 / 사진=롯데그룹

이홍균 대표는 롯데그룹인사에서 스스로 사임의 뜻을 밝혔다. 재계 일각에서 11월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빼앗기면서 교체 가능성이 흘러 나왔다.

그는 지난해 4월 롯데면세점 대표로 취임해 롯데면세점을 이끌었다. 2012년 대기업 특혜라는 명목으로 면세점 사업권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관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사수전을 치르게 됐다.

이홍균 대표는 향후 5년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 유치, 29조원 관광수지 흑자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하는 등 면세점 사업권 유치를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였지만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을 빼앗겼다.

신동빈 회장이 면세점 탈락의 책임을 “99%는 내 탓”이라고 말해 유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홍균 대표 스스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롯데면세점 대표에 선임된지 2년이 못돼 그만두게 됐다.

롯데정책본부 관계자는 “면세점 탈락 이후 이미 이홍균 대표 교체설이 공공연히 나돌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면세점의 향후 사업지원을 위해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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