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 결심 굳혀
  • 유재철 기자 (yjc@sisapress.com)
  • 승인 2015.12.29 09:12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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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광복절 특사 때도 안보여...이미 오래전부터 별거생활
최태원 SK 회장 / 사진=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한 언론사에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에 “항간의 소문대로 나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면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나의 부족함 때문에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었다”면서 “종교 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결혼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면서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은 “진실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도 모르지만, 한쪽은 숨어 지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98년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만나 그해 결혼했다. 슬하에 1남2녀 자녀가 있지만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편지에서 밝혔듯 이미 오래전부터 별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최 회장이 출소할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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