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⓵ IoT 강연·제품 봇물...내년이 대중화 분수령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5.12.30 18:08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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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사장 기조강연, 전시관선 삼성·LG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가 2016년 모든 스마트TV 라인업에 IoT플랫폼을 장착하고 해당 제품 일부를 CES 2016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드론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이미 한물 간 단어가 됐을지도 모른다. 몇 년 째 신기술로 회자된 탓이다.

하지만 이들 분야는 2016년 CES에서도 중심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년은 이들 기술이 상업화, 대중화되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IT업체들은 이번 전시에서 IT 마니아나 얼리어답터들 뿐만 아니라 대중이 사용할만한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편집자주]

 

◇ ‘현실이 된 IoT’, CES 강연 주제로

사물인터넷은 세계 시장에서 고품질 가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CES 2016에서 소개될 IoT동향과 국내 업계 전략을 알아본다.

IoT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향방을 점쳤던 전년과 달리 올해부터 업계는 IoT로 더 효과적으로 사업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홍원표 삼성 SDS사장은 7일(현지시각) 이번 CES 2016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CES가 배표한 자료에 따르면 홍 사장이 연설하는 내용은 ‘삼성이 IoT에 대한 비전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었는지’로 전망된다. 지난해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IoT에 대한 삼성의 향후 비전을 설명했었다.

그만큼 현실로 다가온 IoT는 CES가 놓칠 수 없는 사안이다. CES는 올해에도 관련 세션을 마련해 특별 강연을 제공한다. ‘IoT사업 전략: 공유 경제를 위한 동반자 관계’라는 슈퍼세션(SuperSessions)이 7일(현지시각)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세계적 IoT 행사를 주최하는 ‘Internet of Things World’가 이 세션을 기획했다.

강연 내용은 어떻게 IoT가 효율을 향상시키고 혁신을 가능케 하며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 진짜 사업상의 전환을 이루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세션에는 마이크 트로이아노(Mike Troiano) AT&T부회장 등이 나선다.

이 자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과 시장 조사 기관 관계자들이 효과적인 마케팅 경로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IoT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에 다가올 공유경제를 위한 협력 모델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밖에 컨퍼런스 세션(ConferenceSessions)에도 다양한 사물인터넷 관련 발표가 있다. 행사 첫날인 5일부터 소비자들이 사용하게 될 IoT 제품들을 소개하는 강연이 열린다.

◇ 가전에서 부품까지, IoT 경쟁 불붙어

전시관에선 전자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울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특화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공동 개발한 IoT플랫폼을 2016년형 모든 스마트 TV라인업에 탑재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약 2000억에 인수한 IoT플랫폼 개발 회사다.

삼성전자는 특히 슈퍼 초고화질(SUHD) TV 전 모델에 IoT기기를 탐지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홈 허브’를 내장한다. 즉 CES2016에 전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TV는 IoT 허브로 소개된다는 뜻이다.

이외에 슬립센스도 전시된다. 2016년 세계에 출시될 이 제품은 침대 메트리스 밑에 두면 사용자 수면상태를 측정해주는 기기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IoT 기기를 제어하는 운영 시스템 ‘웹OS 3.0’을 탑재해 이를 CES에서 공개한다. 사용자는 이 운영체제가 탑재된 TV를 보면서 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조명을 켜거나 오븐 속 요리가 다 됐는지 안내 받을 수 있다.

LG는 TV외에도 IoT 허브와 IoT 기능이 없는 제품을 IoT기기로 만드는 신제품을 공개한다. IoT 허브인 ‘스마트싱큐 허브’는 LG전자의 홈 IoT 브랜드인 스마트싱큐에 연결된 가전들을 제어하고 기기 상태를 확인시켜준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허브보다 주목 받고 있다. 기존 가전이나 IoT에 연결되지 않은 제품까지 사물인터넷의 범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부품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강자 인텔은 새로운 IoT용 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 강자 외에 락칩(RockChip)이라는 중국 반도체 회사도 IoT 제품에 탑재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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