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 수요 회복과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국내 지자체와 리조트시설을 포함한 24개 기관이 참여해 방한 관광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는 말레이시아 방한관광 수요를 회복하고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1월부터 ‘Discover Korea Your Way’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강원도 지방자치단체, 제주·경기·부산 지방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를 비롯해 각종 리조트와 테마파크, 공연기획사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개별관광객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경우 스키장비 대여와 리프트 이용 50% 할인, 스키장 무료 셔틀버스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방한관광 시장은 개별관광객 위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은 줄고 개별관광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전체 방한 관광객의 60%였던 개별관광객 비중이 2015년 상반기 78%까지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여행비용 절감을 위해 여행사 패키지 상품보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한 개별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말레이시아 경기 침체와 2015년 상반기 메르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객은 메르스 사태 이후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11월에 전년대비 5.6%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24만4520명이 방문했다.

박철현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개별여행객의 지방 방문을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스키장, 겨울축제 등 동계관광지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