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주식 자산 100조원 넘어섰다...1위는 이건희 회장
  • 하장청 기자 (jcha@sisapress.com)
  • 승인 2015.12.31 11:07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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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가수익률 777%

국내 주식 부호 100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장주식 부호 상위 100명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03조8294억원으로 나타났다. 100대 부호 주식 보유분은 2013년 74조원에서 지난해 92조6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00조원을 넘었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 업종 상승률이 대주주 자산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 넘게 증가한 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다.

임성기 회장의 주식 보유 가치는 올해 2조6721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3048억원에 비해 776.7% 껑충 뛰었다. 서경배 회장의 지분 가치는 92조27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3939억원 늘었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등의 투자로 한 해 동안 1조2692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3조1919억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조2115억원 상승했다.

이 밖에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는 1조4814억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6643억원, 양용진 코미팜 회장은 625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IT(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의 부진에 ‘전통 부호’들의 주식 가치는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는 11조6244억원으로, 지난해 말 12조3393억원보다 5.8%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 가치도 7조6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자산은 4조6422억원, 정의선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2조8918억원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3조96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했다.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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