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지속성장 위해선 선제적 변화 필수"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1.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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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시무식 참석해 임직원들과 각오 다져
구본준 LG회장은 신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선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뉴스1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시무식에 참석해 선제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새해인사모임에 참석해 “LG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본무 회장은 먼저 지난해 성과에 대해선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선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 뿐만 아니라 상당히 험난해 보인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환율 및 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도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임을 설명했다.

구본무 회장은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냉엄한 현실과 직면한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를 탈출할 방법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 △사업 방식의 혁신 △철저한 실행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제시했다.

특히 구본무 회장은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 부품 사업과 신에너지 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끝으로 "LG가 꿈꾸는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도한다면 저성장 시대의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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