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한은 과장 "소액결제시스템 편의성 높여야"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1.06 12:00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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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인프라 확충해야"
한국은행은 소액결제시장 혁신을 위해 소액결제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6일 밝혔다. / 사진=뉴스1

한국은행은 소액결제시장 혁신을 위해 소액결제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6일 밝혔다. 핀테크 발달과 정부 규제 완화로 소액결제시장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송은영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과장은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 규제도 완화해 국내 소액결제시장 혁신에 대한 요구도 커질 전망"이라며 "기존 소액결제시스템은 이용 편의성, 호환성, 안정성 측면에서 소액결제시장 혁신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은영 과장은 소액결제시장 혁신을 위한 과제로 소액결제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송 과장은 "소액결제시스템의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데이터 수용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지급결제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실시간 지급서비스는 서비스대상이 개인간(P2P) 자금이체를 처리하는 금융공동망에 한정된다"며 " 최근의 IT기술 발전을 반영해 실시간 지급서비스 대상을 대량자금이체를 지원하는 지로시스템 및 CMS(자금관리서비스)공동망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은영 과장은 소액결제시스템에 지급지시메세지 국제표준(ISO20022)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표준(ISO20022)​은 텍스트 기반의 국내 표준에 비해 호환성, 데이터 수용성, 효율성이 우수하다"며 "이전부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비용 등 이유로 논의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송 과장은 지급결제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해 소액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보안에 대한 우려는 신규 지급결제서비스의 확산을 제약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앙은행은 자료제출 요구권과 통계조사권 등을 활용해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당국은 보안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고 금융소비자에 대한 정보보호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인증서비스 제공업체도 정보유출, 부정거래 등 금융사기 관련 데이터 및 분석내용을 업체간 공유하고 결제정보의 토큰화로 보안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결제정보 토큰화는 데이터 송수신 및 보관과정에서 신용카드 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난수로 이뤄진 대체물(토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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