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 집중...4대 개혁도 완수”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1.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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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 사진=뉴스1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우선 경제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정상 성장궤도로 진입하고 강건한 체질로 새로 태어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7년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결과물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개혁 법안의 입법을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4대 개혁 완수를 통해 도려낸 환부에는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감소와 향후 통일 등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과감한 규제완화와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망서비스업 육성과 관련해서, “유망서비스업 육성은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불필요한 진입장벽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시장에서 겨룰 수 있도록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현 경제팀과 다름없이 확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탄력적이고 확장적인 거시정책기조를 통해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1/4분기 중 발생할 수 있는 경기리스크에 재정조기집행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안정을 위해 행복주택과 공공 및 기업형 임대주택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생활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자는 가계부채, 기업부채 등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우선 가계부채가 경제활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질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리스크가 경제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3종 세트 정비 등 대외 건전성의 방파제를 튼튼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부총리로서의 자질과 경험에 대해서는 “재정, 세제,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활동을 수행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및 정무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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