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모바일 사용자 3명중 1명이 악성코드 경험”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1.12 12:28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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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소 접속으로 노출돼, 정보보호 인식·보안 제품 사용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정보보호 제품 이용 증가 등으로 2015년 정보 침해 사고 경험 비율이 8.5%p 떨어졌다고 밝혔다. / 그래프=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모바일 사용자 32%가 악성코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2015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보안 사고는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면서 일어나고 있었다. 이중 41.7%가 문자메시지로, 31.2%가 메일이나 인터넷 게시판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진다.

특히 이용자 56.7%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있었다. 이중 77.6%는 모바일 기기 자체 메모리에 저장돼 있었다. 미래부는 이에 따라 모바일 보안 안전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 대부분은 자체 보안 조치를 하고 있었다. 이용자 87.6%는 모바일 백신 앱을 이용하고 있었다. 27.6%는 스미싱 차단 앱을 기기에 설치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94.7%는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는 2014년보다 0.8%p 올라간 수치다. 간편 결제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안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1.4%로 편리성이 중요하다는 응답률 9.2%보다 높았다.

정보보호 제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0.5%p 상승한 84.3%, 제품 백업을 실시한다는 응답은 7.6%p 오른 30.5%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제품 이용자 92.1%는 백신 업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운영체제(OS) 보안 업데이트도 사용자 83%가 실시한다고 답했다.

미래부는 이런 조치에 따라 정보보호 침해 사고 경험이 2014년보다 8.5%p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은 18.6%로 일년 만에 8.1% 증가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이 5%를 넘는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2014년 1.1%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 예방·대응 활동이 증가하고 침해사고 경험이 감소한 것은 정보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면서도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2016년에는 기업이 정보보호에 더 투자하도록 촉진하고 모바일 보안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의뢰해 종사자 1인 이상 기업 8000개와 개인 4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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