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미 태양광 생산라인에 5272억 신규 투자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1.13 11:03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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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6개 증설
LG전자가 구미 태양광 생산라인에 5272억원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LG전자와 경상북도 구미시는 1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태양광 신규 생산라인 투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 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생산라인 증설로 현재 연간 1GW(기가와트)급 생산능력을 2018년에는 약 1.8GW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GW는 가정집 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분야에서 870명을 신규 채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LG전자 태양광 모듈은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6형 대(15.67cm)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에너지사업은 LG전자가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LG전자는 2014년 11월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태양광, ESS(Energy Storage System), Lighting,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을 묶어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이번 투자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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