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과 성별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와 호텔 다르다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1.13 11:21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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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은 실속형, 30대 남성은 고급형
인터파크가 해외호텔 예약 DB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 표=인터파크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와 호텔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호텔을 선호했고 30대 남성은 휴양지 리조트를 선호했다.

인터파크는 2015년 1월부터 12월 사이 해외호텔 예약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호텔 예약 비율 1위 도시로 꼽힌 오사카에서는 남바 워싱턴 플라자과 호텔 메트로 더 21이 인기였다. 2위 도시 도쿄에서는 신주쿠 워싱턴 호텔, 3위 도시 홍콩에서는 YMCA 솔즈베리 호텔 예약이 대세였다. 모두 2~3성급 호텔이다. 도심권 여행을 즐기는 20~30대 여성들의 구매행태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양지에서의 호텔 이용 행태는 달랐다.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는 5성급인 힐튼 오키나와 치탄 리조트가 1위를 차지했다. 방콕의 인기 호텔은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필리핀 세부는 크림슨 리조트 앤 스파로 등 4~5성급이었다.

동남아의 경우 국내보다 물가가 낮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5성급 이상 호텔의 평균 숙박비는 방콕 18만5904원, 마닐라 18만7545원, 세부 23만3325원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이와는 별개로 해외 유명 랜드마크 호텔에서 1~2박을 머무르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는 1박, 홍콩의 인터컨티넨탈과 타이페이의 W는 2박 등 주로 2~3일 이내 예약이 많았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오사카, 홍콩, 도쿄 등 가깝고 치안 좋은 여행지는 20대~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일본의 경우 가격대가 저렴한 2~3성급 호텔이 인기를 끌었다. 대만 타이페이 코스모스 호텔(4성급),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5성급) 처럼 최고급 호텔이면서도 1박 20만원 미만인 실속형 상품도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반면 30대 남성 고객들은 인기 휴양지의 고급형 숙박시설을 선호했다. 괌, 세부, 호놀룰루 등 휴양지에서 쉐라톤 와이키키 등 고급형 리조트들이 1위를 차지한 배경이다. 가족 여행이나 허니문 상품을 예약하는 30대 남성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2015년 해외호텔 결산을 기념해 전 세계 최고의 호텔을 뽑는 BEST HOTEL AWARD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일 1회에 한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호텔을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에게는 홍콩 왕복 항공권(2인) 및 홍콩 구룡샹그릴라 호텔 숙박권(2박), AEL&피크트램 티켓(2매)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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