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 창조경제·문화융성 통한 성장동력 확충 제시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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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금유위 등 6개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
산업부, 미래부 등 6개 부처는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제혁신 1차 정부 업무보고 받는 박근혜 대통령.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2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에너지, 바이오 등 신산업 창출과 주력 산업 고부가가치를 위해 연구·개발(R&D)에 7조원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창조경제·문화융성 분야에 대출 49조원, 보증 23조원, 투자 8조원 등 정책자금 80조원을 쏟아붓는다. 4분기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를 개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사업의 융합 사례로 창업·문화 콘텐츠 허브가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를 조성해 외래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한류'을 일으켜 외국인환자 40만명을 유치하고 세계 50위권 제약기업을 배출하기로 했다.

산업부, 금융위, 미래부, 문화부, 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산업부는 신산업 창출과 기존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관련 연구개발 2년간 7조원을 투입하고 에너지 신산업 펀드를 조성해 4조5000억원 규모 정책 펀드를 마련한다. 산업부는 규제 프리존 도입을 계기로 찾아낸 50개 규제를 1분기 중 없앨 방침이다. 

산업부는 또 개인이 생산한 전기를 사고 팔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미국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저서 3차 산업혁명에서 지적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전력거래 중개서비스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금융위는 정보통신기술·문화콘텐츠·고부가가치 유망서비스 등 핵심 성장 분야에 대출·투자 등을 통해 정책자금 80조원 을 투입한다. 또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휴면계좌를 온라인으로 해지, 이전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도입하한다. 

금융위는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 성향 분석과 적합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온라인 자문업도 활성화한다.

미래부는 경기 판교와 서울 상암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 사례로 창업·문화콘텐츠 허브를 조성한다. 판교에 스타트업캠퍼스·창조경제밸리 등을 조성해 스타트업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 등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전 세계 창업자를 판교로 끌어들여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신사업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누리꿈스퀘어 등엔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컴퓨터그래픽(CG), 3차원 영상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스토리를 결합해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수출하는 거점을 조성한다. 

문화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융합문화 클러스터 허브로 키우고 한국 상품 역직구 쇼핑몰 K-몰 24에 우수 문화상품·한류상품을 입점시켜 세계 시장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또 문화예술·카지노·쇼핑·컨벤션·숙박을 아우르는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예술가 1000명을 300개 기업 등에 파견해 경영전략·마케팅 등에 문화적 창의성을 활용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내년 2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해상도(UHD) 방송을 개시한다. 또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유망산업에 개인 신원을 알 수 없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4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또 첨단 바이오의약품 육성 지원해 세계 50위권 제약업체를 배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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