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업무보고] 한국형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2000만 유치
  • 김지영 기자 (young@sisapress.com)
  • 승인 2016.0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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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ICT 인프라를 연계,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구축

정부가 지역문화・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연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여 외래관광객 2000만 시대를 이끈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6개 부처 합동2016년 업무보고에서 ‘문화융성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콘텐츠‧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 창출로 성장동력 확충, ▲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한 외래관광객 2000만 시대 견인, ▲ 산업에 문화를 더해 부가가치 창출, ▲ 문화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융·복합 콘텐츠 개발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격 가동해 지역 120개 문화인프라 등을 산업 특성에 맞게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부처 간‧민관 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와 해외 문화 콘텐츠 거점들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렌치 테크 티켓(French Tech Ticket, 프랑스 벤처 육성 프로그램), 홍콩 디자인 특화 복합문화예술공간(PMQ, Police Married Quarter) 등과 접점을 확대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제작된 우수 콘텐츠가 전시‧소비될 거점인 상암 문화 정보통신기술‧융합 상설관(미래부), 케이 컬처 밸리(K-Culture Valley, 한류콘텐츠 중심, 경기도), 케이 익스피리언스(K-Experience, 전통문화 중심, 대한항공)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1월 중 ‘콘텐츠 조세제도 개선 특별전담반(TF)’을 발족해 ▲문화콘텐츠 기업의 벤처진입 촉진을 통한 세재혜택 등 확대, ▲콘텐츠 분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인정범위 확대 등을 추진하여 콘텐츠산업의 제도적 지원체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작년 12월 개관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한국형 융‧복합 콘텐츠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게임・웹툰 등 첨단 콘텐츠 육성으로 신시장 선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520억원을 투자한다. 웹툰 시장 성장 지원을 위해 플래시애니메이션‧가상현실 등 융합형 웹툰(5억 원)과 영화‧게임‧캐릭터 등 만화‧웹툰을 원작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콘텐츠 제작(10억 원)을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협업해 한국 상품 역직구몰인 케이몰24(www.kmall24.com)에 문화우수문화상품‧한류콘텐츠 연계 상품을 입점(6월)시킬 계획이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유통망 등 국내외 유통 플랫폼 등과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 공연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쇼핑시설 등이 결합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신규시장인 중국 청두‧우한 등 중국 내륙 주요도시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600만 명이었던 방문객을 올해에는 800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관광객에 대해서는 한식‧한류스타상품 등 5대 테마콘텐츠를 통해 방한시장 감소 추세를 타개하여 작년 184만 명이었던 방문객을 올해 230만 명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입국에서 출국까지 외래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여 대한민국 관광 문턱을 확 낮춘다. 한류산업 연계 비자 신설을 통한 비자완화조치로 입국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동‧홍대 등지에서 쇼핑‧관광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한다. 지역 여행을 위해 서울-지방 간 ‘케이 트래블(K-Travel) 버스’를 운영한다.

화장품‧의류‧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업과 연계한 10대 명품산업 관광상품을 개발된다. 단순 견학이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방송영상기업-수출기업 동반진출 특별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 한 해, 문화와 산업의 융합으로 산업 전반에 문화의 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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