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02 11:51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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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정체·가입비 폐지 등 겹쳐
SK텔레콤 2015년, 2015년 4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K-IFRS 연결 기준, 단위:억원) / 표=SK텔레콤

SK텔레콤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일 2015년 전체 매출이 17조1367억원, 영업이익은 1조 708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 5159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0.2%, 6.4% 감소했다. 순이익도 15.8% 줄었다.

이는 대내외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SK텔레콤은 상호접속료율 인하로 망접속수익이 줄어든데다 가입비가 폐지되고 선택약정 할인제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호접속료는 자사 가입자가 타사 가입자에게 연락했을 때 이동통신사가 타사에 지불하는 통신망 이용 요금이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대신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도입이후 할인율이 20%로 변경되면서 통신 요금을 할인 받는 가입자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 비용과 자회사 사업 확대로 인한 투자가 늘면서 줄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이익이 줄면서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4조3793억원으로 3분기보다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1% 줄었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1년간 상승한 반면 하반기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ARPU는 전년보다 1.3%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ARPU는 전분기보다 0.1%줄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해는 통신산업 정체,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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