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30대그룹과 간담회 “과감한 규제개혁 강조”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2.04 09:11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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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수출 총력 독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계와 만나 소통 강화와 과감한 규제개혁을 약속했다. 주형환 장관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30대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30대 그룹 대표와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가 앞장서 기업의 투자애로를 끝까지 해결토록 노력하겠다”며 “30대 그룹이 수출활력 회복, 투자 확대, 사업재편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30대 그룹과는 반기별, 주요 투자기업들과는 매월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 맞춰 올해 30대그룹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수요 확대정책만으로 근본적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대해 논의하고 민관이 합심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 소매판매 확대 허용,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활용 확대, 이란 시장 진출 지원과 스마트 가전의 소비전력 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기업 건의를 적극 수용하고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한 전력시장 경쟁·참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법률시행 전에도 고시개정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를 권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무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스마트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에너지 소비전력(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 적용을 제외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과 함께, 아시아 투자 인프라은행(AIIB) 등과 공동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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