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정위, 롯데그룹 전격 압수수색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2.04 15:20
  • 호수 137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 4일 롯데정책본부 압수수색…계열사 자료 허위 제출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3, 4일 양일에 거쳐 롯데그룹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 사진=뉴스1

공정거래위원회가 3, 4일 양일에 거쳐 롯데그룹 압수수색에 나선 사실이 단독 확인됐다.

복수의 사정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위는 3일 롯데정책본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3일 압수수색 핵심 인물인 이아무개 상무가 출근하지 않아 4일 다시 한 번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그룹이 최근 해외 계열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건과 관련한 것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롯데는 국내 계열사 11곳의 지분을 보유한 광윤사 등을 총수 일가와 관련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허위 보고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 및 공시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 일본에 있는 롯데 계열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추가 조사를 거친 후 고의성 여부가 밝혀지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롯데그룹 옥죄기에 나서면서 총선 전 사정 타킷 1호가 롯데그룹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재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한 검찰 특수통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전 정권과의 연관성 및 조사 진행 상황 등을 놓고 볼 때 사정권 안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