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순이익 1조593억원 143%↑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2.04 15:51
  • 호수 137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이자이익 2450억원 증가 덕
우리은행은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59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뉴스1

우리은행은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59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비이자이익이 2450억원 늘어난 게 컸다.

이는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의 손익(법인세 환입 포함)을 제외한 기준이다.​

지난 4분기 당기순익은 2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단 지난해 3분기 순이익 3233억원보다 32.2% 줄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연간 순이익 증가는 수수료 이익과 외환 파생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7060억원으로 전년의 4610억원 보다 53.1%(245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4조7620억원으로 6%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순이자마진(우리카드 포함)은 1.85%로 전분기 대비 0.04% 올랐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7%로 전년말 2.10% 대비 0.63%포인트 줄었다. 조선 4사(동조선해양,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3%, 연체율은 0.8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9%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NPL Coverage) 비율도 전년말 97.2%에서 122.3%로 개선했다. 

2015년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1169억원, 우리종합금융 104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화 우리은행 재무기획부부장은 "지난해 중단사업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비이자이익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2014년보다 2015년의 시장 변동성이 커져 외환 파생 손익 부문이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자산 건전성을 더욱 개선해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