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LS엠트론 신용도 재검토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2.05 16:15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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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각 무산에 재무구조 개선 지연 우려
LS타워 전경 / 사진=뉴스1

NICE신용평가가 LS엠트론의 신용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5일 NICE신용평가는 LS엠트론이 100% 자회사인 대성전기공업 매각이 무산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지연 우려를 반영해 신용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엠트론은 5일 현재 장기신용등급 'A+'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LS엠트론은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대성전기공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작업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으나 교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지난달 27일 무산됐다.

대성전기공업은 차량용 전장부품 제조업체로 2008년 12월 LS엠트론에 인수됐다. 현대차그룹, GM, NISSAN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등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꾸준히 매출액과 수익 비중을 늘렸다. 영업현금흐릅 창출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중기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1실장은 "대성전기공업을 단기간에 재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매각 무산이 즉각적인 신용도 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S엠트론은 경상투자비용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자본적지출(Capex.) 잠정치는 1210억원 수준이다. 연결영업현금흐름이 1188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과중한 수준이다.

차입금은 지난해말 연결 기준으로 861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말에는 8648억원이었으나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LS엠트론의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말 잠정치로 47%를 기록했다.

최 실장은 향후 신용등급과 관련해 "각 부문별 영업실적 개선방안과 성과전망을 중점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연결 순차입금의존도가 40%를 상회하고 영업수익성이 부진할 경우 등급하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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