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2.12 17:30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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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OI 제출…인수전 참여 공식 선언
한국금융지주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현대증권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 사진=뉴스1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12일 한국금융지주는 "현대증권 매각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국금융지주가 국내 증권사 인수에 참여하기는 지난 KDB대우증권 이후 2개월만이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구안을 마련하고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 주식을 재매각하기로 했다.

자구안이 발표된 이후 현대그룹 측은 언스트앤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 지분 0.13% 등이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가 협상을 진행했으나 10월 매각이 무산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증권 매각가로 6천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개를 돌려야 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12일 "현대증권 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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