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2016서 5G 선도한다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21 10:08
  • 호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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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과 공동 전시관 운영, 융합기술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KT가 22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MWC2016에서 공항 라운지 모양 전시관을 세우고 5G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 이미지=KT

KT는 22일부터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글로벌 5G(5세대 이동통신) 리더’를 주제로 자사 5G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T는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차린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참여한다. AT&T, 시에라, 제스퍼 같은 세계적 업체도 여기 속해 있다.

전시 콘셉트는 공항이다. KT는 전시관을 5G시대로 가는 통로로 표현해 공항 라운지처럼 꾸몄다.

전시관은 세계 최초 네트워크 기술들을 소개하는 ‘5G 존(Zone)’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Start-Up) 존(Zone)’으로 구성된다.

5G 존에서는 20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시연하고 5G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스타트업존에서는 유망 창업 기업 기술을 전시해 창조 경제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구현할 기술 체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KT는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5G 기술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려 한다.

KT가 MWC2016 전시관에서 소개할 스키점프 체험 동영상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 사진=KT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은 ‘360도 VR(가상현실) 카메라’로 촬영한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VR 고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 스키점프도 설치돼 관람객이 헬멧을 쓰고 게임을 하면 선수 시점 영상이 TV로 전송돼 경기 현장 밖에서도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즈 스틱은 컴퓨터를 해킹해 인터넷에 접속한 사용자 정보를 빼돌리는 파밍과 같은 해킹 문제를 통신망 자체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2015년 9월 공개된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Wiz Stick)’도 전시된다. K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위즈 스틱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려 한다.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한 ‘드론LTE’, ‘백팩LTE’, ‘해상LTE’, ‘위성LTE’ 등 기술을 연계한 통신망도 소개된다. 이 통신망은 육해공은 물론 위성으로 우주까지 아우를 수 있다.

KT전시관에는 ‘울랄라 랩’을 비롯한 창업 기업들도 기술 홍보에 참여한다. 울랄라 랩은 스마트 공장 IoT 플랫폼 ‘윔팩토리’를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비콘 기술을 활용해 제조공장 생산라인을 실시간 감지하고 감시해 효율적인 생산 라인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KT는 세일즈 부스도 설치해 스타트업 존에 참여한 기업들이 세계적 IT 기업이나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창규 KT회장은 21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세계 ICT업계 관계자들과 협의한다. 그 후 MWC 전시회장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내놓은 첨단 기술을 점검한다.

KT는 이번 MWC에서 기가 스토리를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선언할 계획을 세웠다. 이미 2015년 10월 국제이주기구(IOM)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KT 기가 스토리는 지난해 UN 브로드밴드위원회 공식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브로드밴드 확산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2018년 평창 5G 올림픽을 위해 준비 중인 기술들을 전세계에 선보여 글로벌 5G 리더로서 IT강국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KT는 앞으로도 5G와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스타트업을 지원해 창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KT그룹 페이스북 (www.facebook.com/withKTgroup)에서 MWC 2016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360도 VR을 통해 전달한다. VR영상은 5G 기술을 선도하는 KT’와 MWC 전시장 모습을 생생하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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