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포-광주노선 3월말 중단 추진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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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적자폭 40억원대러···다른 국내선 검토 안 해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연간 40억원대 적자 노선인 김포-광주 노선 운항 중단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하루 2회 운항하던 김포-광주노선을 3월 말 중단하기로 하고 광주시,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 광주노선 탑승률은 30%대 초반으로 계속 운항할 경우 연간 적자폭이 4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전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미 서울-광주 구간 항공기→KTX 전환율이 53.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포-광주 노선은 KTX 개통 전부터 크게 이익이 남는 노선은 아니었다. KTX 개통 후에도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한항공은 김포-광주노선을 제외한 다른 국내선 노선 중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김포-사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역 관계자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여객기 승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7월 광주노선 운항을 하루 왕복 5회에서 3회로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광주노선 폐쇄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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