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유 최저가 선언...기저귀 이어 2번째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23 11:15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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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본격 가동
이마트는 남양, 매일, 일동, 롯데푸드 등 총 15개 국내 분유업계 브랜드를 선정해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5%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기저귀에 이어 전 유통 채널 최저가 선언 두 번째 상품으로 분유를 선정했다. 가격 경쟁력확보와 함께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열고 당일 배송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이마트는 남양, 매일, 일동, 롯데푸드 등 총 15개 국내 분유업계 브랜드를 선정해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5%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격은 대형마트 업계 대비 최대 39%,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대비 최대 35% 저렴한 수준이다. 기존 이마트 분유 매출에서 51%를 차지하는 상위 상품들이다.

이마트는 22일(월)까지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 조사를 통해 이번 분유 가격을 정했다. 기저귀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분유 역시 품절 제로 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했다. 한정된 물량에 대한 일시적인 최저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업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분유는 이마트 내에서도 온라인 구입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품목으로 기저귀와 함께 온라인 업체들의 핵심 전략 상품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분유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7.9%가 감소한 반면 이마트몰에서는 12.1% 신장했다.

이마트는 이번 분유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이마트몰 경쟁력도 한층 더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배송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이달 23일부터 두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김포센터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몰 배송의 최대 강점인 당일배송, 쓱(SSG)배송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현재 46% 수준인 당일 배송 비중이 김포센터 오픈으로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한정하면 약 49%에서 61%까지 당일 배송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 첫 상품인 기저귀에대한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커 두 번째 상품을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선정과 준비가 완료되는 데로 최대한 빨리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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