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생산 7조6000억원...내수는 2.4%감소
  • 원태영 기자 (won@sisapress.com)
  • 승인 2016.02.28 12:48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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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 분야 70% 이상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 내수시장 성장세가 전년 보다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7.4%나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식품 두 분야가 생산과 내수시장 70% 이상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7조5935억원으로 2013년 7조5108억원에 비해 1.1% 성장했다. 내수시장 규모는 5조5955억원으로 전년도 5조7337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식품과 바이오의약 등 2개 분야가 전체 생산과 내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에서는 바이오식품(40.2%)과 바이오의약(37.8%)이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내수에서는 바이오의약(49.1%)과 바이오식품(25.2%)이 전체의 74.3%를 점유했다.

바이오식품 분야에서는 사료첨가제와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백신, 혈액제제, 면역제제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산업 수출액은 3조3987억원으로 2013년보다 7.4%(3조 1642억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이 전년 보다 18.2%(2066억원) 증가한 1조 3430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산업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면역제제가 4204억원을 수출해 1년 전보다 79%나 늘었다.

수입은 바이오의약 부문이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바이오 분야 인력은 3만7909명으로 2013년 3만6684명에 비해 3.3% 증가했다. 기업 투자도 1조4464억원으로 전년 1조3763억원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인력 규모는 연구 1만1815명, 생산 1만2868명, 영업·관리 1만3226명 등이며 학위별로는 박사 5.8%, 석사 20.4%, 학사 41.2%, 기타 32.6% 등의 분포를 보였다.

연구개발비는 1조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나 시설투자비는 1990억원으로 10.2% 감소해 총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분야 전체 기업 수는 975개이며, 이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37개사(69.1%)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50명 미만 585개(60.6%), 50~300명 미만 257개(26.6%), 300~1천명 미만 80개(8.3%), 1천명 이상 43개(4.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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