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이란서 부생가스발전·담수화사업 추진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2.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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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포스코건설·이란 철강기업 PKP와 양해각서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위치한 포스코에너지 부생가스발전소. / 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부생가스발전소 건설과 담수화 사업을 통해 이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국·이란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전력·포스코건설·이란 철강기업 PKP와 함께 500㎿ 규모 부생가스발전소 건설과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하루 6만톤 수준 담수화 설비를 이란에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이란 차바하르(Chabahar) 경제자유구역 내 파이넥스(FINEX)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이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에 대한 운영·관리(Operating and Maintenance·O&M)를 공동으로 담당한다. 포스코건설은 발전소와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전은 이번 사업이 향후 파이넥스(FINEX) 제철소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란 전력 시장 내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lant·IPP)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향후 5년 내 30GW 수준 대규모 발전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에너지와 한전 등 관계사들은 이번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사업부지 확보와 재원 조달, 이란 IPP사업 진출을 위한 법적·재정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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